동서양의 문화가 매력적으로 녹아있는 홍콩(香港, Hong Kong)
올해 3월 중순 홍콩을 혼자 다녀왔습니다. 두 번째 방문이라 좀 더 익숙한 모습이었지만,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곳들을 방문했습니다.
여행의 목적이 에그타르트와 딤섬 맛집 방문이었기 때문에 목적 하나는 제대로 달성 완료.
여행 경비, 항공권, 유심, 여행자보험, 환전, 숙소, 교통 정보
항공권: 캐세이퍼시픽 왕복티켓 36.1만원(편도보다 왕복으로 검색했을 때 서치 쉬움)
유심: 나무커머스 중국홍콩동남아 실물 USIM
여행자보험: 마이뱅크
환전: 트래블월렛으로 현지 HSBC 은행에서 수수료없이 직접 인출, 비상용 미국 달러 지참
숙소: 에어비앤비 게스트하우스 3박 22만원, 코즈웨이 베이 위치
교통: 지하철, 버스 이용(옥토퍼스 카드 현금으로 충전)
전체 경비: 약 70만원
1일차 : 늦은 오후 홍콩 - 란콰이펑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기내식을 줍니다. 치킨이 들어간 메뉴였는데 소스맛이 특이해서 귀국편에서는 감자를 선택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를 줍니다.
홍콩 공항에 도착한 후 현금을 인출하고 AEL을 타고 도심으로 이동합니다. 트래블월렛으로 공항 내 HSBC 은행에서 무료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AEL은 클룩에서 미리 예매하고 큐알코드를 받았습니다. 탑승 시에는 찍는 곳이 없고, 지정한 지하철역에서 내릴 때 큐알코드를 찍고 내립니다. 홍콩은 지하철이 매우 잘 되어있어 나머지는 옥토퍼스 카드를 사용해 이동했습니다.
란콰이펑(Lan Kwai Fong)
홍콩의 가장 유명한 거리 중 하나인 란콰이펑은 한국의 홍대, 이태원과 비슷합니다. 현지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클럽과 펍이 유명합니다.
<Please don't tell>이라는 분위기 좋은 펍에서 칵테일을 마셨습니다. 홍콩은 세련된 인테리어로 숨겨진 펍이 많은데, <Please don't tell>은 더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1층 펍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에 있습니다. 다이얼을 누르면 커튼이 열리면서 직원이 안내해 줍니다.
2일차 : 셩완 딤섬스퀘어 - 쑨원 기념 공원 - 만모 사원 - 센트럴 Pier.7 - 몽콕 골드피쉬 마켓 - 레이디스 마켓 - 원딤섬 - 빅토리아 피크 - 센트럴
딤섬 맛집인 딤섬스퀘어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습니다. 새우 쇼마이와 바닥을 바삭하게 튀겨낸 창펀이 맛있습니다. 다만 5개쯤 먹어갈 때는 입이 느끼해지니 주의.
흐린 날씨지만 쑨원 기념공원에는 조깅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 같네요.
코로나 이후로는 중국 자본이 많이 들어와 특유의 홍콩감성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이전에 방문한 적이 없으니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골목 구석구석에는 이렇게 커다란 간판 아래 일상을 채워나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만모 사원(Man Mu Temple, 文武廟 )
만모 사원은 한국에는 드문 도교 사원으로, 지식의 신인 Man(文)과 전쟁의 신 Mo(武)를 모시는 곳입니다. 시험 합격과 직업운, 자신과 가족을 위한 기도를 드리러 온 사람들로 붐빕니다. 신자들이 바치는 향과 불빛으로 가득찬 기운이 압도적이고 굉장히 멋진 곳입니다. 한국 불교 사원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사원 앞에서 도교 신자인 홍콩 현지인을 만나 상세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원뿔 모양의 향은 신자들이 바치는 것으로, 각각 크기가 다르며 가장 큰 것은 한 달 동안 천천히 타오른다고 합니다.
사원 정문 오른쪽으로 또다른 문이 있었는데, 이전에는 몰랐던 곳이었으므로 이번에 들어가봤습니다. 현지 친구에 말에 따르면 이곳은 바다의 여신이자 어부를 수호하는 야우마테이를 모시는 곳으로, 흥미로운 것은 1940년대에 이곳 만모사원의 지붕에서 많은 사람들이 야우마테이의 강림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 만모 사원과 야우마테이는 더욱 많은 신자가 방문하는 곳이 되었다고 하는데, 어디까지 진실일 지 모르지만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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