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 베이크하우스 - 케네디타운 - 소프트썬더 베이커리 - 홍콩대학교 - 야우마테이 과일 마켓 - 제이드 마켓 - 야우마테이 틴 하우 사원 - 호흥키 - 릭샤 버스 투어 - Quinary
봄에 접어드는 홍콩은 바다와 가까워서인지 날씨가 시시때때로 변합니다. 비가 오는 홍콩은 날씨 앱으로 16도 정도의 온도였지만 바닷바람이 불어 꽤 추웠습니다.
홍콩여행의 목적 중 하나인 에그타르트를 일어나자마자 사러 갑니다.
베이크하우스
베이크하우스는 아침 8시부터 열지만 에그타르트는 10시부터 판매합니다. 9시 50분쯤에 가게 앞에 도착하자 줄이 약간 있습니다. 이전 침사추이점에서는 줄을 40분가량 섰었는데, 일정 중 이동 계획이 있다면 붐비는 침사추이점보다는 센트럴, 셩완 지점 등으로 이동해 구매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저는 10분 정도 줄을 서고 구매했습니다.
층층이 쌓인 패스츄리 파이지 안에 생크림 맛이 강한 커스터드 크림이 꽉 차게 들어있습니다. 타르트 겉면을 토치로 그을려 캐러맬 향이 나서 정말 맛있었네요. 한국에 가져와서 먹을 때는 냉장보관 후 에어프라이어 혹은 차가운 채로 먹는 게 본연의 맛이 더 많이 납니다.
케네디타운, 소프트썬더 베이커리
케네디타운은 홍콩대학교 근처에 있습니다. 에그타르트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친구가 추천해준 소프트썬더 베이커리에서 에그타르트를 샀습니다. 에그타르트는 Original이며, 이 외 말차나 모카 타르트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베이크하우스와 비슷했습니다.
둘을 비교하자면, 베이크하우스는 카라멜 향과 맛이 좀 더 나고 바삭바삭하며 소프트썬더는 미세하게 오일리하고 카라멜보단 설탕의 단맛이 커스터드 크림에서 느껴집니다. 둘 다 정말 맛있습니다.
홍콩대학교, 메인빌딩 가는 법
홍콩대학교 방문을 위해 케네디타운에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만약 구글지도에서 건물 사이를 통과하는 직선길로 안내해준다면 그 길을 비추천합니다. 큰 도로가 있는 길로 이동하시길 바랍니다. 구글지도에서 제시한 길로 걸었다가 아파트 5층 높이의 계단을 두 번 올랐습니다.
길이 이상해서 몇 번씩 확인해보면서 걸었는데, 결국 홍콩대학교 가는 길이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버스 또는 지하철을 타는 것이 체력적으로 이롭습니다.
메인빌딩으로 가는 법 정보를 찾을 때, 홍콩대학교 캠퍼스 안에 들어가려면 학생증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방문 날짜는 일요일이었으므로 이왕 도착한 김에 가능한 곳까지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육교 계단을 올라 직진하면 오른쪽에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이동합니다(아마 4층으로 기억합니다).
캠퍼스 내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있었으므로 이때부터 캠퍼스 접근이 가능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교내 표지판이 여기저기 있으므로 Main building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계속 따라갔습니다. 표지판이 끊기는 시점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긴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다 내려오면 넓은 광장이 나오며 뒤쪽으로는 긴 계단, 왼쪽으로는 New wing 도서관, 오른쪽으로는 다른 건물이 있습니다.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도서관 옆 계단을 한 층 내려가면 메인빌딩으로 연결되는 좁은 길이 하나 있습니다. 문이 열려 있어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통로로 들어갔습니다.
사각형의 복도를 반 바퀴 돌아 나오자 익숙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영화,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 홍콩대학교의 가장 유명한 복도입니다. 관광객과 웨딩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들로 복도가 붐빕니다.
홍콩대학교 메인빌딩에 제대로 도착했습니다. 바닥의 타일까지 영화와 똑같습니다. 비바람을 뚫고 길을 제대로 찾았네요. 강의실 문 곳곳에 학생들을 위해 정숙해달라는 메시지가 붙어있습니다. 거의 모든 안내문, 동아리 팜플렛이 영어로 되어있는 걸 보면 홍콩대학교는 영어를 제 1언어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캠퍼스가 넓지만 일정상 다 둘러보기는 어렵고, 주변을 잠깐 구경합니다. 높은 층고와 초록빛 식물이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캠퍼스입니다. 영화에서 보고 홍콩대학교 메인빌딩을 꼭 둘러보고 싶었는데, 정확한 정보가 없어 난감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 정리해 두었으니 조용히 한바퀴 둘러보시고, 영화의 여운도 느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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